코빗, 법인명 ‘디지털엑스’로 변경…서비스명도 바꾼다

[사진=디지털엑스]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운영사가 법인명을 ‘주식회사 코빗’에서 ‘디지털엑스’로 변경했다.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경영권을 확보한 뒤 내놓은 디지털자산 사업 재편 구상이 실제 법인명 변경으로 이어진 것이다.
디지털엑스는 상호 변경 등기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우선 법인명에 한정된다. 현재 코빗 앱과 웹사이트, 고객 안내 등 이용자 접점에서 사용하는 명칭과 운영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 이용자 자산 보관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주체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거래소 서비스명인 ‘코빗’은 추후 변경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변경 시점과 새로운 서비스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달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코빗이 ‘디지털X(Digital X)’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당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코빗의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을 꼽았다. 단순 가상자산 거래소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투자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회장은 투자자 교육과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해 ‘지능형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제도(KYC), 정보보호,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내부통제와 이용자 보호 체계 강화도 주문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코빗 지분 91.7%를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보유 지분을 97.15%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디지털엑스는 이번 법인명 변경을 악용한 피싱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 측은 법인명 변경을 이유로 이용자에게 비밀번호나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번호를 요구하거나 자산 전송을 요청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명 변경을 사칭해 개인정보나 인증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시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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