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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전기차 열관리 기술 통했다…PACE 어워드 최종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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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연 기자

한온시스템 초소형 통합 냉매 모듈.[사진=한온시스템]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한온시스템이 주요 냉매 부품을 하나로 합친 전기차 열관리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부품 수와 공간을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까지 높인 통합 열관리 솔루션으로 차세대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2일 한국앤컴퍼니그룹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초소형 통합 냉매 모듈(HICE 모듈)'이 '2026 오토모티브 뉴스 PACE 어워드' 최종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HICE 모듈은 전기차 열관리에 필요한 주요 냉매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전동 컴프레서·전자식 팽창밸브·수냉식 응축기·내부 열교환기·칠러 등을 하나의 소형 고성능 유닛에 담았다.

기존에는 각각 배치해야 했던 냉매 관련 부품을 하나로 묶으면서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조립 공정을 줄이고 차량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부품 통합에 따른 재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는 배터리와 구동계의 온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급속 충전과 고성능 주행 환경에서는 정밀한 온도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열관리 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ICE 모듈의 무게는 16㎏이다. 냉매 흐름과 온도를 빠르게 제어해 급속 충전이나 고성능 주행 상황에서도 열관리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과 주행거리 향상을 지원한다.

소음·진동(NVH)을 줄이기 위한 전용 사운드 커버도 적용했다. 여러 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하면서 공간 활용성과 열관리 효율뿐 아니라 차량 실내 정숙성까지 함께 고려한 셈이다.

HICE 모듈은 BMW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에 처음 적용됐다. 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양산 차량에 탑재되면서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했다.

한온시스템은 PACE 어워드에서 이미 여러 차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웨이브 팬·톱니형 쉬라우드' 기술로 아시아 공조업계 최초로 PACE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3년에는 '메탈 씰 피팅' 기술로 두 번째 본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자외선 LED 광촉매' 기술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가시광 LED 광촉매 반응을 이용한 HVAC 항균 탈취 기술'로 세 번째 본상을 받았다.

올해는 한온시스템 HICE 모듈을 포함해 총 32개 기술이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발표된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HICE 모듈은 단순한 부품 최적화를 넘어 시스템 전체를 재설계한 열관리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시스템 통합 전문성과 NVH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열관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un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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