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생네컷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외국인 관광객부터 테스트

김남규 기자

[사진=젝토]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인생네컷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단순 결제뿐 아니라 취소·환불·가맹점 정산까지 실제 상거래에 필요한 전 과정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AI·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젝토는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비댁스(BDACS), 인생네컷 운영사 엘케이벤처스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시범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댁스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인생네컷 오프라인 결제 환경에 연동한다. 젝토의 자체 결제 인프라 ‘SSDA’를 활용해 이용자의 결제 요청과 승인, 처리 결과는 물론 취소·환불과 가맹점 정산까지 실제 매장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기존 블록체인 결제는 디지털자산을 빠르게 전송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일반 상거래에서는 결제 이후 취소와 환불, 영수증 확인, 가맹점 정산 등 후속 절차가 뒤따른다. 젝토는 이번 실증을 통해 이 같은 과정을 하나의 결제 시스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실증 대상인 인생네컷은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는 380만명 이상이다. 젝토는 이 글로벌 매장망을 활용해 국내외 오프라인 결제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 인생네컷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살펴본다. 해외 이용자가 별도의 원화 환전이나 복잡한 결제 절차 없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고, 가맹점은 결제 결과를 확인한 뒤 정산받는 방식이 검증 대상이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결제 시스템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매장 시스템과의 연동성, 정산 효율성 등을 점검한다. 이후 인생네컷 해외 매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관광·콘텐츠·리테일 등 다른 오프라인 업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유진 젝토 대표는 “이용자와 가맹점 모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차세대 Web3 결제 인프라를 구현하기 위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일상 소비 영역에서 블록체인 결제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인생네컷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의 실생활 결제 사례를 입증할 최적의 현장”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원화의 글로벌 온체인 확장성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이호익 엘케이벤처스 대표도 “인생네컷에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외국인 고객의 결제 문턱을 낮추고 향후 글로벌 매장으로의 확장성까지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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