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결제 선택권 확대·수수료 인하…韓 개발자 지원 강화

카라 베일리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략 담당 부사장. [사진=구글 공식 블로그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구글 플레이가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결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서비스 수수료를 낮춘다. 게임과 앱 개발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편한다.
구글은 1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카라 베일리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략 담당 부사장과의 질의응답을 공개하고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모델 개편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결제 선택권 확대다. 개발자들은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과 함께 자체 대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거나 이용자를 자체 웹사이트로 연결해 구매를 완료하도록 할 수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방식 대신 자체 결제 선택 화면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외부 링크에는 자녀 보호 기능 유지, 결제정보보안표준(PCI-DSS) 준수 등 안전 기준이 적용된다.
서비스 수수료도 낮아진다. 이용자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이나 대체 결제, 외부 웹 링크 가운데 어떤 방식을 이용하더라도 구글플레이를 통해 발생한 연간 수익 중 첫 100만달러(약 14억원)까지 10%의 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된다. 자동 갱신 정기 결제에도 10%가 적용된다.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거래에는 5%의 결제 수수료가 추가된다. 반면 대체 결제나 외부 웹 링크를 통한 거래에는 결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베일리 부사장은 이번 개편과 관련해 "구글의 최신 개편안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낮춘다"며 "한국 개발자들에 대한 당사의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11일 구글이 발표한 구글 플레이 수수료 개편안. [사진=구글 플레이 공식 블로그 갈무리]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도 손본다. 구글은 기존 '게임 레벨 업'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신규 '앱 경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게임과 앱에는 인하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구글플레이 내 노출 확대 등 성장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 레벨 업은 게임 개발자가 이용자의 게임 이용 경험을 사업 성장으로 연결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앱 경험 프로그램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높은 품질의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구글은 한국 게임·웹툰 개발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베일리 부사장은 "한국은 특히 게임과 웹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개발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한국에서 번영하는 개방적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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