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LS전선 美 공장향 해저케이블 턴테이블 첫 출하…1500억 수주 결실

해저케이블 장비 출하식. [사진=SFA]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AI 자율제조 로보틱스 기업 SFA가 LS전선 미국 공장에 공급할 초대형 해저케이블 제조설비의 첫 물량을 출하하며 글로벌 전력 밸류체인 공략을 본격화했다.
SFA는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 공장(LS GreenLink Inc.)에 공급할 해저케이블 핵심 제조설비인 '1만톤급 턴테이블' 출하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SFA는 LS전선과의 오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수직연합기, 턴테이블 등 해저케이블 생산 필수 장비를 개발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에 걸쳐 LS전선 버지니아 공장향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턴테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수십 대의 턴테이블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용 턴테이블은 수km 길이로 생산되는 케이블을 장력이나 비틀림에 따른 손상 없이 정밀하게 감아 보관·이송하는 초대형 핵심 설비다. 지름이 최대 40미터를 넘는 구조적 특성상, SFA는 국내에서 제작을 마친 뒤 부품별로 분할 선적해 미국 현지에서 조립 및 시운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출하는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와 해상풍력 발전 확단 흐름에 발맞춘 조치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필수적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증하자, LS전선은 강원도 동해 ‘해저 5동’에 이어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FA는 동해 해저 5동에 이어 이번 미국 공장 대형 수주 물량의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설계·제작 능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해저케이블 제조장비 사업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굳히는 양상이다.
SFA 관계자는 "국내 최초 3천톤급 수직연합기 및 1만톤급 턴테이블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할 것"이라며 "향후 고객사의 신규 투자 계획에서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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