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보합 마감…인텔, 21조원 유상증자 소식에 하락

뉴욕시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다.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0.95포인트(-0.1%) 내린 5만3975.9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53포인트(-0.1%) 내린 7753.1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 내린 2만6605.3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이날 AI 반도체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보통주 150억달러(약 2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1971년 상장 이후 대규모 주식 공모는 처음이다. 인텔은 고객의 AI 연산 투자가 전례 없는 수준이며, 실물(피지컬) AI와 전용 칩, 첨단 패키징 등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조달 자금은 AI 인프라 자본지출과 운전자본에 투입한다. 인텔은 7월 실적 발표 때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상향했다. 증자 소식에 인텔 주가는 4%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각각 2.9%, 1.5% 내렸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 속에 5% 넘게 뛰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7.72달러로 5.0% 상승했다. WTI는 배럴당 82.13달러로 5.1% 오르며 80달러대에 올라섰다.
이란은 지난 8일 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6월 MOU보다 강화된 6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사항에는 해상 봉쇄 해제, 공격 영구 중단, 미군 철수 등이 담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과거 테러와 시위대 살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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