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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워치 라인업 대개편 착수…화면 없는 착용형 기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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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오우라헬스(Oura Health), 웁(Whoop) 등 스마트 링과 화면 없는 헬스 트래커의 부상에 대응해 디스플레이를 제거한 스크린리스(Screenless) 기기와 원형 화면 등 스마트워치 제품군의 근본적인 대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 및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 이상 사각형 디스플레이 기반의 애플워치(Apple Watch) 형태를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저렴하고 가벼우며 착용감이 뛰어난 스마트 링과 화면 없는 운동 밴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착용형 기기 부문의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제품군 전반의 재설계에 착수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산업디자인팀이 디스플레이가 아예 없는 밴드형 기기부터 원형 디스플레이, 울트라(Ultra) 상위의 초고가 모델, 저가형 신규 라인업까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애플워치 울트라 4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되 내실을 기한다. 새로운 프로세서 탑재를 통해 수년 만에 실질적인 성능 향상을 도모하고 세라믹 케이스 외장 옵션의 재도입, 신규 색상 및 스트랩, 건강 관리 기능 강화를 적용할 예정이다. 반면 차세대 파격 폼팩터는 장기적인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된 건강 관리 생태계 구축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Siri)의 인공지능 고도화와 함께 착용형 기기를 인공지능 중심의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에디 큐(Eddy Cue)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이 헬스케어 조직을 맡은 이후 건강 앱 전반의 대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 링과 화면 없는 트래커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개인화된 건강 지표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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