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환경 논란에 뿔난 주민들…美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구역 500곳 돌파

마이크로칩, 마이크론과 차세대 AI·데이터센터 겨냥한 고성능 PCIe Gen 6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 시연 [사진=마이크로칩]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미국 전역에서 지방정부의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조치가 500건을 돌파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말 300여 건 수준이었던 금지 조치는 뉴욕 주와 텍사스 주의 시 및 군 단위 지방정부까지 반대 대열에 합류하면서 급격히 가속화됐다.
1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디인포메이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150개 이상의 시와 군이 긴급 회의 등을 개최해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에 대한 일시적 또는 영구적 금지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반발은 엔스로픽, 구글, 오픈AI 등 데이터센터 연쇄 확장에 컴퓨팅 자원 확보의 사운을 걸고 있는 주요 AI 기업들에게 심각한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거부감은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소비, 수자원 고갈, 소음 피해 등에 집중되어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텍사스주에 7.65기가와트(GW) 규모의 가스 발전소를 갖춘 오프그리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면서 탄소 배출 및 환경 오염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극에 달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AI 모델 경쟁이 전력망 부담과 지역 주민의 반발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빅테크의 인프라 투자 전략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력 자립형 인프라 설계와 친환경 에너지 대안 마련, 지역사회와의 협의 없이는 AI 컴퓨팅 고도화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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