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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인도·중동·남미 공략 본격화…글로벌 콘텐츠 영토 넓힌다

강소현 기자

[사진=CJ ENM]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CJ ENM이 인도·중동·남미 등 신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가별 맞춤형 유통 전략과 콘텐츠 지식재산(IP)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매출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J ENM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콘텐츠 유통 전략 고도화다. 기존의 단순 판권 판매를 넘어 글로벌 동시 공개, 현지 프라임타임 편성, 국가별 전용 편성 등 시장별 맞춤형 유통 방식을 확대한다. 일본·동남아·북미에선 볼륨딜과 개별 판매를 강화하고, 인도·중동·남미에선 현지 파트너십을 발굴해 신규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도와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약 14억명의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OTT 시장을 기반으로 한 인도를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티빙 역시 해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HBO Max와 디즈니플러스 협력을 통해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7개국 등 총 18개 국가에 브랜드관을 운영하며 K콘텐츠 유통 접점을 넓혔다. 올 하반기엔 오리지널 콘텐츠와 KBO 포스트시즌 등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입자와 광고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콘텐츠 라인업도 강화한다. 올 하반기에는 웹툰·웹소설 원작인 tvN '기프트',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영화 원작 드라마 '오싹한 연애'를 비롯해 '100일의 거짓말' 등 신규 드라마를 선보인다. '언니네 산지직송3', '무쇠소녀단3',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 '우주떡집' 등 검증된 IP 기반의 시즌제 예능도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부문에선 '타짜: 벨제붑의 노래', '실낙원', '국제시장2'를 순차 개봉하며 극장 매출 확대를 노린다. 드라마와 예능, 영화를 아우르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음악 부문은 글로벌 아티스트와 공연 IP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JO1, INI, KO1KEYZ 등의 활동과 'KCON LA 2026', '2026 MAMA AWARDS'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덤을 확대하고, 엠넷플러스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숏폼과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하고 크리에이터와 공동 기획한 상품을 발굴해 콘텐츠 제작부터 상품 기획·판매까지 연결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팬덤 기반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CJ ENM은 올해 2분기 매출 117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1% 늘어난 28억2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6% 증가한 26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빙과 엠넷플러스 등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특히 티빙은 첫 분기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가능성과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빙은 장기적으로 웨이브, KT 등과의 제휴를 통한 디지털 광고 상품 확대와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콘텐츠 수급 강화가 기대된다"며 "구독 매출과 광고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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