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미켈로로보틱스 인수… 피지컬AI 시장 진출 본격화

핑거·미켈로로보틱스 로고. [사진=핑거]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핑거가 산업용 로봇 지능화 기업 미켈로로보틱스를 인수하며 피지컬AI(Physical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1세대 핀테크 기업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를 1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박장준 미켈로로보틱스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 50만주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박 대표를 포함한 핵심 인력 3인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각 20억원씩 총 60억원을 핑거에 재투자해 3년간 지분을 묶어두는 락업(보호예수) 조건을 걸었다.
미켈로로보틱스는 2022년 설립된 피지컬AI 전문기업이다. 자동화 난이도가 높은 도장, 샌딩, 폴리싱, 디버링 등 표면처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와 서울형 팁스에 선정됐다.
핵심 기술인 ‘미켈로 모션’과 ‘미켈로 비전’은 숙련공의 손기술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의 정밀 동작으로 구현한다. 유니버설로봇, 야스카와, 가와사키 등 서로 다른 로봇 하드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하는 노코드 환경도 제공한다.
미켈로로보틱스 매출은 2024년 4억2900만원에서 2025년 12억68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3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거래처는 2025년 12개사에서 올해 8월 기준 25개사로 늘었다.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의 피지컬AI 기술과 자체 금융AI, 온톨로지 기반 지능형 플랫폼을 결합해 수직적 AI 통합을 추진한다. 적용 분야는 자동차, 조선, 방산 등 제조 산업으로 넓힐 계획이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미켈로로보틱스 인수는 26년간 쌓아온 금융IT 기술력을 제조 현장의 피지컬AI 영역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이라며 “제조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산업 표준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AI 종합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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