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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포시마크·소다, 땡큐"…네이버 '글로벌 도전' 매출 첫 1조원 돌파

채성오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3월23일 그린팩토리 2층에서 진행된 네이버 제27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의 신사업을 묶은 '글로벌 도전' 부문이 해외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포시마크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추천 개선으로 구매 전환율과 빈도를 높였고, 소다는 트레이딩 카드 거래 호황을 바탕으로 매출과 거래액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도전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24.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포시마크와 소다, 왈라팝 등 해외 플랫폼의 본원적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높은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2분기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1조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은 C2C와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사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C2C 매출은 3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전분기 대비 13.3% 늘어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왈라팝 편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C2C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2.1%에 달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시마크의 성장 배경으로 AI 기반 검색과 추천 품질 개선을 꼽았다.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더 정확하게 제시하면서 구매 전환율과 구매 빈도가 함께 높아졌고 이에 따라 포시마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트레이딩 카드 중심의 C2C 플랫폼 소다는 관련 거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거래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는 특정 수집품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와 판매자가 모이는 버티컬 플랫폼의 특성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럽 C2C 플랫폼 왈라팝도 스페인 소매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거래 성장세를 이어갔다. 왈라팝은 지역 내 배송 서비스 도입과 앱 홈피드 개인화 등을 통해 플랫폼 이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등록 매물 기준 시장 1위인 중고차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도전 부문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매출은 4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기반 신규 서비스 출시와 웹툰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 기업 대상 AI 사업과 디지털트윈 관련 매출, 공공 분야 수주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합작법인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지방자치행정주택부의 단일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네이버는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도와 행정·도시 정보를 연결한 슈퍼앱을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도전 부문은 아직 투자 단계에 있다. 올 2분기 부문 손실은 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650억원보다 줄었지만 전분기 148억원보다는 확대됐다.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 플랫폼과 AI·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았다.

최 대표는 "핵심 사업의 AI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한편 AI 팩토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더 큰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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