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네이버, 'AI 브리핑 광고' 수익화 시동…구매전환율 3배↑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자료=네이버·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키운다. 기존 검색광고를 대체하기보다 광고가 붙지 않았던 정보성 검색어에 AI 광고를 적용해 신규 광고 지면을 확보하고, 향후 커머스와 예약·결제까지 수익화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7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한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테스트를 거쳐 7월 말 정식 출시한 AI 브리핑 광고는 생성형 AI 서비스 자체가 네이버의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초기 단계에서 기존 검색광고와의 매출 잠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광고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았던 정보성 키워드를 중심으로 AI 브리핑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기존 광고 상품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를 추가해 전체 광고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출시 초기 광고 효율도 기존 검색광고를 웃돌았다.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당 단가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약 30% 높았고, 클릭률(CTR)도 3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뒤 실제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은 기존 검색광고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검색 의도와 대화 맥락을 분석해 적합한 광고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광고에서 검증한 광고 순위 결정과 추천 기술을 다른 광고 상품에도 적용해 광고 플랫폼 전반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실제로 네이버의 2분기 광고 매출은 1조4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네이버는 AI 탭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1000만명까지 확대됐으며 AI 브리핑 광고의 전환 성과를 통해 실행형 AI의 사업 가능성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네이버가 AI 브리핑 광고를 단순한 신규 광고 상품 이상으로 보는 배경에는 검색부터 거래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구조가 있다. 현재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플레이스, 결제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AI에 상품이나 장소를 물어보면 탐색 결과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와 예약, 결제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AI 브리핑 광고에서 확인된 높은 구매 전환율도 이런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상품 비교와 구매, 식당·숙박 예약 등을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 네이버는 광고뿐 아니라 커머스 거래액과 결제 수익까지 함께 확대할 수 있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 광고는 실행형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첫 수익화 사례"라며 "AI 에이전트가 거래 과정 전반에서 이용자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확대할수록 광고를 넘어 커머스와 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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