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계

방사청에 4억원대 뇌물 주고 기밀 챙겨…LIG D&A 임직원 구속

김유진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판교하우스. [사진=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해·공군 무기개발 입찰 과정에서 방위사업청 직원에게 4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방산업체 임직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뇌물을 받은 방사청 직원은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김동율)는 지난 7월31일 뇌물공여 혐의로 방산업체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뇌물을 건넨 LIG D&A 임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2명 중 한 명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신병을 확보했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링크(Link)-22 체계개발' 사업 등 주요 무기체계 개발 사업 입찰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로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전력화지원관리팀 직원 B씨에게 4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돈을 받은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7월28일 구속기소됐다.

B씨는 LIG D&A 측에 사업 관련 기밀 정보를 전달하고 제안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주는 등 LIG D&A 측에 유리하게 개입했으며 장인의 계좌 등을 동원해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재 확인된 4억6000만원 외에 추가적인 금품 거래 정황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와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유진 기자
euge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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