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도 진출한 지리차그룹, 7월 전세계에 25만대 판매

지리자동차그룹이 7월 글로벌 판매 25만대를 기록했다.[사진=지리자동차그룹]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지리자동차그룹이 5개월 연속 글로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두 배 넘는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해외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는 첫 출시 모델인 '지커 7X'의 사전 예약이 1500대를 넘어서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 7월 글로벌 판매량 25만16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지리자동차가 19만7942대·지커가 3만5837대·링크앤코가 1만6382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지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11% 급증하며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지리·지커·링크앤코 3개 브랜드의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총 16만165대로 23% 증가했다.
해외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중국 외 지역 판매는 10만6663대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고 신에너지차 수출은 6만2604대로 616% 급증했다. 신에너지차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까지 확대됐다.
지커의 해외 성과도 이어졌다. 상반기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 프리미엄 배터리 전기차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커 7X는 8개 국가와 시장의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 선두에 올랐으며 지커 009는 태국 프리미엄 전기 다목적차량(MPV) 시장 1위와 말레이시아 순수 전기 MPV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판매 확대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에도 나선다. 그룹은 장기 연구 조직인 '2030 랩'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2030 랩은 그룹의 풀도메인 인공지능(AI) 전략을 기반으로 음향·광학·자동차 안전·전력반도체·디지털 섀시·체화지능·데이터 과학·대형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한다. 지능형 자동차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다.
제품 전략도 전동화 중심으로 강화한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확대하는 한편 메탄올과 가솔린을 자유롭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메탄올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신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커는 지난 6월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국내 공략에 나섰다. 첫 출시 모델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커 7X'는 사전 예약 개시 이후 한달만에 예약 대수 1000대를 넘어섰다. 현재 누적 사전 예약도 15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커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첨단 기술을 앞세운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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