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디즈니 손잡고 숏폼 콘텐츠 유통 확대…"美 테스트 눈 앞"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가 틱톡에서 만들어진 팬 콘텐츠를 디즈니+ 안으로 들인다. 자체 영화·드라마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팬과 창작자가 재가공한 숏폼까지 서비스에 편입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소셜미디어의 경계를 허무는 행보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시간) 디즈니와 틱톡이 숏폼 콘텐츠 공유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수개월 안에 미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이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한 틱톡 창작자의 영상은 틱톡과 디즈니+ 숏폼 피드 '버츠'에 동시에 게시된다. 대상에는 픽사·마블·스타워즈·FX 등 디즈니 산하 브랜드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활용한 영상이 포함된다. 틱톡은 창작자에게 디즈니가 보유한 수백편의 영화·시리즈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디즈니+에 노출되는 영상은 정기적으로 교체된다.
버츠는 지난 3월 미국 디즈니+ 모바일 앱에 도입된 세로형 영상 피드다. 이용자는 영화와 시리즈의 주요 장면을 넘겨보면서 관심 목록에 추가하거나 본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기존 작품의 장면을 소개하던 피드가 팬 제작물까지 다루게 된다.
양사는 공동으로 '디즈니 크리에이터 앰배서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수 창작자에게 특별 보상과 노출 확대, 전용 행사 참여, 경력 개발 기회를 단계별로 제공한다. 디즈니가 틱톡을 단순 홍보 채널이 아니라 신규 창작자를 발굴하는 통로로 활용하는 셈이다.
테크크런치가 인용한 틱톡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에는 영화·TV 관련 게시물이 하루 평균 650만건 올라왔다.
7개국 18~49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틱톡에서 콘텐츠를 발견한 뒤 해당 작품을 TV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시청했다"고 답했다. 디즈니는 이 같은 팬 활동을 디즈니+ 안으로 연결해 작품 발견과 본편 시청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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