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에이전틱 AI 올해 말 대중화 기반, 내년부터 본격 수익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 대중화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에이전틱 AI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이전트 커머스의 거래 수수료와 AI 서비스 구독을 시작으로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까지 매출원을 넓혀 2028년에는 톡비즈 매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진행한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 AI 전략의 방향성과 실행 속도를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수익모델은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고 실제 거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커머스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수익으로 확보하고, 별도의 AI 서비스에는 구독형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카카오가 기존에 보유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 수수료와 구독료에 광고가 더해지면 톡비즈 내 AI 관련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 수준까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AI가 톡비즈의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자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히 AI 모델 자체를 판매하기보다 카카오톡의 대규모 이용자 접점과 광고·커머스·결제 생태계에 AI를 접목해 이용자의 실제 행동과 거래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AI 투자를 뒷받침할 재무 기반도 갖췄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985억원과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해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하며 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웃돌았다.
광고와 커머스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와 페이까지 플랫폼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연결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기존 플랫폼 사업에서 창출하는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AI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만드느냐보다 AI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용자의 일상에 녹여내고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용자 접점과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온 카카오가 에이전트 AI를 구현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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