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2분기 매출 16억400만달러…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전년 비교 9%↑
2분기 영업이익률 20.8%·EPS 0.74달러 기록…가이던스 중간값 상회

온세미 CI. [사진=온세미]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지능형 전력 및 센싱 기술 기업 온세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온세미는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6억400만달러(한화 약 2조29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률(non-GAAP 기준)은 20.8%, 매출 총이익률은 39.3%를 나타냈다. 희석주당이익(EPS)은 0.74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매출 총이익률, 주당순이익 모두 회사 측이 제시했던 가이던스 중간값을 웃돌았다.
체질 개선에 따른 현금창출 능력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50% 급증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4억2540만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확대됐다. 잉여현금흐름 마진 역시 기존 7% 수준에서 27%로 급증했다. 온세미는 이번 분기 3억32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실적 상승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공급 확대가 끌어올렸다. 온세미는 차세대 전력 플랫폼인 '트레오(Treo)'와 고전압 전력 솔루션의 고객 채택이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산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데이터센터는 당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부문으로, 2026년 관련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는 인텔리전트 파워 포트폴리오의 독보적 경쟁력과 파워 트리 전반에 걸친 고객 채택 확대를 입증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업적 성과도 잇따랐다. 온세미는 커넥티드 컴퓨트 역량 확보 및 매출 총이익률 개선을 위해 시냅틱스(Synaptics)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MGX 생태계 내 역할을 넓히는 한편, 중국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그레이트월(Great Wall)에 엘리트SiC(EliteSiC) 및 실리콘 MOSFET 공급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40V부터 650V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포트폴리오인 '가넥서스(GaNEXUS)'를 정식 출시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산업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차량용 분야에서는 리비안(Rivian)의 R2 플랫폼에 존 아키텍처 및 온보드 차저(OBC)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며 자동차 반도체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태드 트렌트(Thad Trent) 온세미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 총이익률 개선과 철저한 비용 관리에 힘입어 주당순이익이 매출 대비 4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라며 "수요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있는 성장과 장기적 주주가치 창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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