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이름도 헷갈린 애플?… 오픈AI, 문자 내역 내던지며 애플 소송 반박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오픈AI가 애플이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응해 내부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내역을 전격 공개하며 애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5일(현지시간) 오픈AI(Open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유사한 성을 가진 서로 다른 두 직원을 오인했으며, 애플 측 외선 변호인이 자사 법률 총괄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공방은 지난 7월 애플이 전직 애플 엔지니어 장 리우(Chang Liu)와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 탐 탄(Tang Tan)을 비롯해 오픈AI와 아이오 프로덕츠를 상대로 하드웨어 관련 영업비밀을 유출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애플은 소송에서 장 리우가 퇴사 후에도 회사 노트북을 반납하지 않은 채 인증 오류를 악용해 내부 시스템에 접속하고 엔지니어링 문서를 무단 다운로드했다고 주장했다. 탐 탄 전 부사장 역시 애플의 하드웨어 정보를 오픈AI의 소비자용 하드웨어 개발에 무단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아이메시지 대화 내역을 증거로 제시하며, 장 리우가 퇴사한 후에도 애플 직원들이 파일 위치 파악 및 기술 질문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시스템 접속 권한이 유지된 것은 애플 내부의 퇴사 절차 미비 때문이지 의도적인 침입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오픈AI는 탐 탄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전 직장의 영업비밀을 가져오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지속해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을 통해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 진출을 차단하려는 애플의 시도에 대해서도 자사는 애플의 영업비밀을 갖고 있지 않으며 원하지도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픈AI 관계자는 "애플은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이자 디테일에 집착하는 명성을 쌓아왔다"라며 "그러나 부주의하고 공격적이며 다분히 개인적인 이번 소송은 안타깝게도 그러한 명성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클리템] 다이슨, 열 식히는 ‘코랄 쿨샤인’…샤오미는 수면관리 강화 ‘스마트밴드 11’
2026-10-17 15:14:24AI의 '눈' VLM과 '미래 예측' 월드모델, 무엇이 다를까 [IT 백과]
2026-10-17 15:00:00[취재수첩] '대규모 해킹=CISO 교체'라는 얄팍한 공식
2026-10-17 13:00:00너무 잦은 서킷브레이커…韓 증시 복병 '변동성' 리스크, 고착화되나 [증시레이더]
2026-10-17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