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글로벌, 갤럭시아에프엔 최대주주 됐다…지분 93% 확보

[사진=아이티센글로벌]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아이티센글로벌이 갤럭시아머니트리 자회사인 갤럭시아에프엔의 최대주주가 됐다. 토큰증권(STO) 전문기업인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93.27%를 인수했다. 금 유통망을 쥔 아이티센그룹과 전자결제 기반의 갤럭시아 진영이 STO를 매개로 손을 잡았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 갤럭시아에프엔 최대주주등의주식보유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는 지난달 30일 이뤄졌다. 아이티센글로벌이 갤럭시아머니트리 보유 주식 27만7000주를 주당 5000원, 총 13억8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거래로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율은 100%에서 6.73%로 쪼그라들었고, 아이티센글로벌은 곧바로 93.27%를 채웠다.
STO는 금이나 항공기 엔진처럼 값비싼 자산의 수익을 여러 투자자가 나눠 갖도록 증권으로 쪼개 발행하는 개념이다. 갤럭시아에프엔이 상품 인가와 운영을 맡지만, 실제 의사결정은 지분 대부분을 쥔 아이티센글로벌 쪽에서 이뤄지는 구조다.
지분 이동과 함께 사업 무게중심도 옮겨갔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날 자사가 직접 준비해 온 STO 사업의 추진 주체를 갤럭시아에프엔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금융당국에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도 신청했다. 기초자산 발굴부터 수익증권 구조화, 투자자 모집, 상품 관리까지 STO 사업 전 과정이 이제 갤럭시아에프엔 소관이다.
한국금거래소를 계열사로 둔 아이티센글로벌은 금·은 등 귀금속 유통·거래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IT서비스와 클라우드, AI, 웹3 사업까지 아우르는 아이티센그룹 대표 회사로서, 실물 금을 블록체인 자산과 연결하는 실물연계자산(RWA)과 금 기반 STO 사업을 병행 추진해왔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쪽 사정은 다르다. 전자결제대행(PG)과 모바일 상품권, 편의점 결제, 생활금융 플랫폼 '머니트리'를 굴리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해 9월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신청하며 STO 시장에 발을 들였다. 사업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며 이번에 추진 주체를 자회사로 넘긴 것이다.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는 넘겼지만 갤럭시아머니트리도 완전히 손을 뗀 건 아니다. 6.73% 지분을 남기고 전자결제·디지털 금융 부문에서 갤럭시아에프엔 사업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티센글로벌 입장에서는 기초자산 발굴에서 한발 나아가 수익증권 설계·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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