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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한파 지속…완성차 5사, 7월 판매 '희비'(종합)

윤서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4월28일 '더 뉴 그랜저' 디자인을 공개했다.[사진=현대자동차]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에 불어닥친 내수 한파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도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는 내수 부진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기아와 한국GM은 친환경차와 수출 호조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갔다.

3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7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까지 겹치며 감소 폭이 커졌고 르노코리아와 KGM도 내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기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호조를 앞세워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한국GM은 수출 증가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8113대·해외 27만341대를 판매해 글로벌 판매량이 31만8454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5.1% 줄어든 수치다. 국내는 14.4% 감소했고 해외도 3.2% 감소했다. 현대차는 산업 수요 둔화와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신차 대기 수요가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신형 아반떼 출시와 생산 안정화를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7월 국내 5만4604대·해외 24만2556대·특수 877대 등 전년 동월보다 13.4% 증가한 총 29만803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1.3%, 해외 판매는 11.6%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5만271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와 K4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한국GM]

한국GM은 7월 국내 766대·수출 4만135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30.6% 증가한 총 4만2119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보다 37.5% 감소했지만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33.3% 증가하면서 수출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에서 2만6822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48.1% 늘었고 트레일블레이저도 1만4531대로 12.6%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1704대·수출 1326대 등 전년 동월보다 58.2% 줄어든 총 303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전년 동월보다 57.4% 감소했고 수출은 59.2% 줄어들었다. 르노코리아는 중동 수출 차질과 선박 확보 어려움 등이 수출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판매 혜택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내수 진작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KGM은 7월 총 855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1.1% 감소했다. 국내는 2610대로 41.4% 줄었지만 수출은 5941대로 17% 늘었다. 내수 부진을 수출이 일부 만회하는 구조가 이어졌다.

업체별로 희비는 엇갈렸지만 공통적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진 모습이다. 국내 소비 심리 위축과 신차 교체 수요 둔화로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하반기 신차 출시와 생산 정상화 여부가 판매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서연 기자
yun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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