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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버추얼 넘어 현실 무대로…종합 크리에이터 '히요코'

채성오 기자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SOOP]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2022년 3월, 당시 18살 학생이던 ‘히요코’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버추얼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첫 방송에서는 마이크 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시청자도 20~30명에 불과했다.

취미로 켠 방송이었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이 생기자 누군가 시간을 내 찾아오는 ‘직업’이라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 같은 해 10월 트위치의 국내 화질 제한을 계기로 당시 아프리카TV였던 SOOP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캠·야외 방송을 중심으로 코스프레이어와 인디 아이돌 데뷔 준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히요코는 "하나만 고르기는 어려운데 굳이 말하자면 종합 크리에이터’가 제일 가까운 것 같다"고 자신을 정의했다.

◆"아바타 벗은 게 아니라 활동 반경을 넓힌 것"

히요코가 카메라 앞에 서게 된 계기는 스타크래프트 방송 크루 'YB' 합류였다. 오프라인 합동 방송과 대회 출전이 이어지면서 얼굴 공개와 캠 방송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버추얼 히요코 방송 모습. [사진=SOOP]


기존 팬 일부가 떠났지만 캠·야외 방송을 통해 새 시청자도 유입됐다. 게임과 대화에 머물렀던 콘텐츠도 합동 방송, 코스프레, 공연 준비 과정까지 넓어졌다.

그는 “버추얼 활동을 지우고 싶어서 캠 방송으로 바꾼 건 아니다"라며 "버추얼 히요코도 제 시작이고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캠 방송은 거기서 범위를 조금 더 넓혔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과거 버추얼 영상을 다시 공개한 것도 같은 이유다. 히요코는 향후 유튜브에서 캠 방송, 코스프레, 노래 커버, 공연 준비 과정도 함께 담을 계획이다.

◆방송 팬을 공연장으로…'아이돌콜렉션' 도전은 현재 진행형

아이돌을 향한 꿈은 ▲프리즘스톤 ▲프리파라 ▲러브라이브 등 서브컬처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됐다.

히요코(왼쪽)와 리마가 준비중인 2인조 아이돌 '아이돌콜렉션'. [사진=SOOP]


지방에 살며 방법을 찾지 못했던 그는 방송을 통해 팬과 기반을 얻은 뒤 수도권으로 올라와 직접 멤버를 모았다. 첫 팀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일정과 비용, 역할 분담, 활동 방향을 조율하는 법을 배웠다.

현재 아이돌콜렉션은 히요코와 리마의 2인 체제로 올 하반기 정식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오리지널 곡 3곡을 확보했으며 방송·코스프레를 결합한 '인플루언서형 아이돌'을 지향한다. 히요코는 당분간 개인 방송보다 팀 성장에 무게를 둔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히요코는 앞으로의 1년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그는 "방송으로 저희를 알게 된 분들이 공연장에 오시고 무대를 본 후 알게된 분들이 다시 방송과 SNS 콘텐츠를 시청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1년 뒤에는 한국의 인디 아이돌 하면 아이돌콜렉션을 떠올려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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