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항공기 구조물 협력…한·브라질 항공우주 동맹 강화

7월28일(현지시간)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프란시스코 고메스 네토 엠브라에르 사장이 '항공기 구조물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브라질 대표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와 항공기 구조물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항공우주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민간 기업 간 기술·제조 협력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KAI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엠브라에르와 항공기 구조물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사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항공우주·핵심광물·디지털경제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우주·에너지·산업기술 등 7개 분야에서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AI와 엠브라에르는 신기술 연구개발(R&D)과 항공기 구조물 관련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설계와 엔지니어링·제조·품질관리 등 항공기 개발·생산 과정 전반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제조 공정 최적화와 비용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한다.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인다. KAI는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기술을, 엠브라에르는 항공기 개발과 제조 역량을 각각 활용해 기술 경쟁력과 제조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KAI가 군수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글로벌 민항기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엠브라에르는 150석 이하 민항기와 비즈니스 항공기, 방산·보안·농업항공 분야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항공우주 기업으로 항공기와 시스템의 설계·개발·제조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전 주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브라질은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가능성까지 논의하고 있어 향후 협력 범위가 항공기 구조물 분야를 넘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출 KAI 사장은 "엠브라에르와 MOU는 세계 유수의 항공우주 기업들과 KAI의 국제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데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항공기 구조물과 미래 항공우주 기술 분야에 대한 양사의 공동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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