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갑 활짝…호주 퀸즐랜드 관광지출 '4000억원', 역대 최대

사우스뱅크. [사진=퀸즐랜드주 관광청]
[디지털데일리 장주영기자] 호주 퀸즐랜드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문객 수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현지 지출은 20% 넘게 늘어나며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9일 퀸즐랜드주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은 퀸즐랜드 방문 국가 가운데 6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기준으로는 3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퀸즐랜드주 관광청은 최신 국제 관광 스냅샷 자료를 인용해 "올해 3월 기준 최근 1년간 퀸즐랜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총 지출액이 3억9830만호주달러(약 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퀸즐랜드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숙박, 미식, 액티비티 등 여행 경험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며 가치 소비 중심의 프리미엄 여행이 확산되며 방문객 증가율보다 지출 증가율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방문 목적별로는 휴가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한국인 방문객의 70% 이상인 5만5000명이 휴가를 목적으로 퀸즐랜드를 찾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관광 지출도 2억3090만호주달러(약 2300억원)로 15.6% 늘었다.
특히 휴가 목적 방문객 4명 중 1명은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로 나타나 장기 체류를 포함한 다양한 여행 형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코스트 대표 해변 서퍼스 파라다이스 [사진=퀸즐랜드주 관광청]
스포츠 관광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열린 골드코스트 마라톤에는 한국인 참가자가 174명으로 전년보다 약 181%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 성장에 힘입어 퀸즐랜드 관광산업도 호조를 이어갔다. 퀸즐랜드의 국제 관광객 지출액은 81억5510만호주달러(약 8조3000억원)로 전년보다 35.2% 증가했다. 이는 호주 전체 평균 증가율(20.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뉴사우스웨일스(18.1%)와 빅토리아(16.7%)를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브리즈번의 국제 관광객 지출이 45.1% 증가한 41억3310만호주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했고, 골드코스트도 21.6% 늘어난 15억650만 호주달러(약 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폴 서머스 퀸즐랜드주 관광청 한국·일본 디렉터는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를 중심으로 퀸즐랜드가 한국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프리미엄 여행과 장기 체류 수요에 맞춘 관광 상품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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