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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원엑시아 인수 효과에 2분기 매출 290%↑…AI 투자에 적자 지속

김유진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오토메이트 2026' 두산로보틱스 부스 이미지. [사진=두산로보틱스]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2분기 핵심 고객향 중대형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미국 로봇 자동화 기업 '원엑시아' 인수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미국 법인 확대와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두산로보틱스는 2026년 2분기 매출 176억7400만원 영업손실 144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56억5000만원에서 144억원대로 축소됐다.

두산로보틱스는 핵심 고객향 중대형 수주 물량이 매출에 본격 반영된 데다 2025년 인수한 미국 로봇 자동화 기업 원엑시아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라인의 포장과 팔레타이징 등을 담당하는 EOL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130%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법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늘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미국법인 사업장을 기존보다 4배 규모로 확장 이전하고 전문 인력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북미 솔루션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53%까지 확대됐다. 제품별 매출 비중도 자동화 솔루션(EOL·CMI)이 45%까지 늘어나며 협동로봇 중심 사업 구조에서 솔루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뤄졌다.

반면 미국법인의 확장 이전과 AI 관련 연구개발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6'에서 두산로보틱스는 AI 기반 팔레타이징 솔루션 '팔레타이즈HD+'와 '스캔앤고 2.0'을 공개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제품군을 확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 하반기에는 차세대 협동로봇 모델 개발과 자체 AI 모델 플랫폼을 비롯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분야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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