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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국내 OTT 경쟁력, 넷플릭스의 57~7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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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국내 주요 미디어 서비스의 경쟁력이 글로벌 플랫폼과 신유형 미디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4일 발간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확산 대응을 위한 국내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분석 및 강화 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고서는 국내 미디어 서비스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방송·미디어 분야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8%는 국내 미디어 서비스가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으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데 동의했다.

해외 유료 OTT를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국내 유료 OTT는 69.5점, 유료방송서비스는 59.9점, 지상파 채널은 57.7점, 유료방송채널은 53.5점으로 평가돼 국내 미디어 서비스의 경쟁력이 해외 유료 OTT의 54~7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OTT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국내 OTT의 경쟁력은 넷플릭스 대비 57~73% 수준으로 인식됐다. 서비스별 경쟁력은 티빙이 73.2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플레이(71.4점), 디즈니플러스(67.6점), 웨이브(63.4점), 왓챠(57.1점)가 뒤를 이었다.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는 '오리지널 콘텐츠 품질 및 수량 확대'(33.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분산된 콘텐츠의 통합 제공'(19.9%), '합리적인 요금 수준 설정'(16.1%) 순이었다.

레거시 미디어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유료방송서비스의 경쟁력이 유료 OTT 대비 69.0점, 지상파 직접 수신은 58.5점으로 평가됐다. 무료 온라인 영상서비스는 83.7점으로 조사돼 유료방송과 지상파의 경쟁력이 유튜브 등 무료 온라인 영상서비스보다도 낮은 것으로 인식됐다.

최근 5년간 실시간 방송 채널 시청 시간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8%에 달했다. 감소 이유로는 '유튜브·넷플릭스 등 다른 볼거리가 많아져서'(38.1%)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향후 5년 뒤에도 실시간 방송 채널 시청 시간이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45.0%였다.

강준석 KISDI 연구위원은 "국내 미디어 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면 미디어 사업자의 서비스 혁신과 함께 산업 진흥과 이용자 보호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규제·진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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