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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기술 표준화 나선 SKT…ITU-T서 과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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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승 기자

[사진=SK텔레콤]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SK텔레콤이 제안한 로봇 데이터 생산·활용 체계에 관한 신규 표준화 과제가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채택됐다.

ITU-T는 UN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으로 정보통신 분야 국제표준을 개발한다. ITU에는 190여 개 회원국의 1000여 개 기관·기업·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회의는 지난 14일부터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채택된 과제는 지능형 로봇의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생산·활용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제안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Robot Data Factory·RDF) 연동 구조 및 방식'이다. 이 과제는 RDF 구조를 ▲서비스 ▲로봇 모델·데이터 ▲인프라 ▲디바이스 ▲관리 등 5개 계층(Layer)으로 구분한다.

로봇 동작 데이터는 로봇 AI를 훈련시키는 연습 문제와 비슷한 개념이다. 로봇이 더 똑똑해지려면 좋은 문제가 많이 필요한데, 데이터를 만들고 주고받는 방식이 로봇의 기종과 탑재 소프트웨어마다 달라 서로 다른 시스템 간에는 호환이 어렵다는 게 문제다.

최근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로봇 AI가 물체를 집거나 옮기고,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고품질 동작 데이터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관과 기업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관리해 충분한 규모와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이번 과제를 제안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제조 AI 분야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의 작업 데이터를 생성해 AI 학습에 활용하는 로봇 학습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과제 채택이 그간 축적한 디지털 트윈, AI, 데이터 분야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표준화 과제를 통해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학습 플랫폼의 활용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이번 국제 표준화 논의를 계기로 국내외 로봇·AI 기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로봇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혜승 기자
jh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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