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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워치9·울트라2’ 두뇌 퀄컴으로 교체…가격은 최대 19%↑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이번 신제품은 예방적 건강 관리로 사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할 디지털 헬스 경험의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MX사업부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일상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워치9’을 공개했다.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삼성전자는 전작에 사용한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W1000’ 대신 워치 울트라2와 워치9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했다.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5코어 ‘퀄컴 SDW6100’이다. 전작인 워치8과 워치 울트라에는 3나노 5코어 엑시노스 W1000이 적용됐다.

공정과 코어 수는 전작과 같지만 처리 성능은 높아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워치 울트라2는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32%,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19% 개선됐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위성항법시스템(GPS) 추적 정확도도 향상됐다.

여러 센서가 수집하는 건강 데이터를 상시 처리하면서 운동 기록과 위치 추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구동해야 하는 스마트워치 특성상 AP 성능 향상은 앱 실행과 화면 전환, 운동 데이터 기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 워치9 [사진=삼성전자]

◆ 800mAh 품은 울트라2…트레일 러닝·다이빙까지

워치 울트라2는 47㎜ 단일 크기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은 800mAh로 전작의 590mAh보다 35% 늘었다. 저장용량도 32GB에서 64GB로 두 배 확대됐다. 내부 구조를 재설계하면서 본체 두께는 12.1㎜에서 10.7㎜로 약 12% 줄였다. 무게는 61.5g이다.

디스플레이는 강한 주변광 환경에서 국소 최대 50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티타늄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방진·방수 등급을 IP69K로 높였다. 10ATM 방수와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인 MIL-STD-810H도 지원한다.

전문 아웃도어 기능도 강화했다. 트레일 러닝 기능은 고도와 등반 진행 상황, 지면 상태 등을 추적해 페이스 조절을 돕는다. 운동 중 땀 손실량을 바탕으로 수분 섭취 시점을 알려주는 가이드도 추가됐다.

국제 다이빙 장비 안전 규격인 EN13319 인증도 획득했다. 물에 들어가면 수심과 시간, 수온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다이빙 장비 업체 마레스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을 이용하면 상승·하강 속도와 안전 감압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앱은 올해 하반기 지원될 예정이다.

갤럭시 워치9 [사진=삼성전자]

◆ 일상 건강관리 맡은 워치9…출고가는 최대 19.1% 올라

워치9은 40㎜와 44㎜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전작에서 도입한 쿠션 디자인을 유지하고 알루미늄 본체와 실리콘 밴드를 적용했다. 두께는 8.6㎜이며 무게는 40㎜ 31.5g, 44㎜ 34g이다.

배터리 용량은 40㎜ 모델이 390mAh, 44㎜ 모델이 445mAh다. 특히 40㎜ 모델은 워치8의 325mAh보다 20% 늘었다. 최대 밝기는 3000니트, 2GB 램과 32GB 저장용량을 갖췄다. 전작 워치8도 엑시노스 W1000과 32GB 저장용량, 최대 3000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제품에는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등을 추적해 평소와 다른 변화를 알려주는 ‘생체 징후’ 기능이 적용됐다. 수면과 활동량, 체성분 등을 토대로 점수를 제공하는 ‘심장 건강 점수’와 운동·휴식 여부를 제안하는 ‘일일 유산소 부하’, 운동 능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신체 체력 지수’도 새롭게 지원한다.

성능과 배터리를 강화한 만큼 출고가도 올랐다. 워치 울트라2는 96만9100원으로 전작 워치 울트라의 89만9800원보다 6만9300원, 약 7.7% 비싸졌다.

워치9 44㎜ 블루투스 모델은 53만9000원으로 전작의 동일 규격 모델보다 8만원, 17.4% 올랐다. LTE 모델은 56만9800원으로 8만300원, 16.4% 인상됐다. 40㎜ 블루투스 모델은 49만9000원으로 전작보다 8만원 올랐다. 19.1% 오른 수준이다. LTE 모델은 52만9100원으로 7만9200원 비싸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내 7일 신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워치 울트라2는 티타늄 실버와 티타늄 그레이로, 워치9은 크기에 따라 크림·실버·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선보인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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