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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0 돌파 환호도 잠시”…개미·기관 매도에 코스피 상승폭 반납

강기훈 기자

7월 22일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코스피가 장중 7100선을 돌파했지만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67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뒷심을 잃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4.51%) 오른 7052.09로 출발해 장중 한때 7166.00까지 치솟았다. 급격한 지수 상승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하며 6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2조62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177억원, 1조39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0.58%)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4.76%)와 삼성전자우(2.27%), 삼성전기(2.67%),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생명(1.27%), KB금융(0.63%)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3%)와 SK스퀘어(-1.84%), 삼성바이오로직스(-1.6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30%) 내린 751.0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789.23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6억원, 19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6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6.28%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1.51%)과 에코프로(2.53%), 리노공업(2.57%), 에이비엘바이오(0.1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83%)과 주성엔지니어링(-4.26%), 원익IPS(-3.79%), 피에스케이(-7.82%), 이오테크닉스(-2.83%)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갭 상승 출발했고,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며 “다만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으로 장중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 시작에 앞서 이란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 지역을 공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7원 오른 1480.1원에 마감했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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