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개막…삼성D·LGD, AI·로봇으로 OLED 확장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멀티 홀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 2026’이 22일 막을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겨냥한 차세대 OLED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 선점에 나섰다.
이날 전시장에는 높아진 전력 효율 요구에 대응한 저전력·고효율 패널부터 휴머노이드와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차세대 폼팩터까지 다양한 신기술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eyond Screens, into intelligent Display’를 주제로 차량용 폼팩터와 AI 엣지 기기, 노트북·모니터용 OLED 및 QD-OLED 기술을 전시했다.
차량용 전시에서는 화면 표시 영역에 구멍을 내는 HIAA(Hole in Active Area) 기술을 적용한 센터페시아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지름 80mm의 홀에 기어 변속용 다이얼과 에어컨 송풍구를 배치해 물리 부품과 디지털 화면을 하나의 디스플레이 안에 결합했다.
평소에는 화면이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 최대 15.5형까지 위아래로 확장되는 세로형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도심 자율주행 환경에서 AI 비서가 일정 관리와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경로 최적화 등을 지원하는 미래 차량 내부 공간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AI 분야에서는 6.9형 OLED를 적용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와 1.3형 원형 OLED를 탑재한 ‘OLED 컴패니언 AI 토이’를 처음 공개했다. 휴머노이드용 제품은 로봇의 표정과 상태를 표시하고 관람객의 시선을 따라 반응하는 아이 트래킹 기능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소형 반려로봇 형태의 AI OLED 펫봇과 목걸이형 AI 펜던트, OLED 턴테이블 등 디스플레이를 AI 기기의 얼굴이자 인터페이스로 활용한 콘셉트 제품을 전시했다.
IT용 제품으로는 최대 밝기 2000니트의 14형 울트라 슬림 탠덤 OLED와 4K 해상도·360Hz 주사율을 구현한 31.5형 QD-OLED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용으로는 무편광판 OLED ‘LEAD 2.0’과 색재현 기술 ‘플렉스 크로마 픽셀’, 사생활 보호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을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OLED와 QD-OLED가 단순한 화면을 넘어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차량, AI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차별화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휴머노이드용 P-OLED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일상을 연결하는 소통의 창,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휴머노이드와 모빌리티, TV, 모니터, IT용 OLED 기술을 선보였다.
휴머노이드용 P-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P-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 영하 30도에서 영상 85도까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차량용으로 축적한 내구성과 화질 기술을 다양한 산업 환경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가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의 디지털 콕핏 솔루션 [사진=LG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존에서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구성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앞좌석에는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48인치 P2P(Pillar to Pillar)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보는 동안 조수석 탑승자는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뒷좌석 천장에는 버튼을 누르면 18인치 화면이 펼쳐지는 슬라이더블 OLED를 탑재했다. 차량 내부의 한정된 공간에서 화상회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해 이동 수단을 생활 공간으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IT와 모니터 분야에서는 24.5인치 540Hz OLED와 27인치 DFR 720Hz OLED, 39인치 5K2K OLED 등 게이밍 제품군을 전시했다. 220ppi 해상도와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적용한 27인치 5K OLED 패널도 처음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이날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용으로는 새로운 픽셀 구동 방식을 적용한 LTPO OLED를 선보였다. 화면 밝기를 높이면서도 배터리 소모를 줄여 야외 시인성과 전력 효율을 개선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K-디스플레이 2026 전시는 기술 중심 회사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OLED 혁신 기술을 통해 시장 차별화를 실현하고,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가속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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