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디스플레이 "하반기도 칩플레이션 부담 지속…폴더블 시장 확대 기대"

7월 22일 'K-디스플레이' 현장에서 기자들 질의에 응답하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완제품 원가 부담 확대가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을 기대 요소로 꼽으며 경쟁 구도 우위 유지에 자신감을 표했다.
이청 대표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전시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칩플레이션에 따라 하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IT OLED 등 물량 자체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부품, 디스플레이 등도 가격적인 압박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이 시기를 잘 버텨내고 이겨내면 그만큼 실력이 쌓이게 되기에 더 좋은 사업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상반기도 나쁘지 않았던 만큼 하반기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력 패널인 OLED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도전에 대한 경쟁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생산량 측면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국내 업계에게도 큰 도전"이라며 "한국 디스플레이가 OLED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이후 기술에 대해서도 계속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희 디스플레이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매 순간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제와서 밀려나선 안된다"라며 "더 잘 준비하고 이겨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중국 BOE 등과 접점을 늘려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한 현상"이라며 기업의 기술 경쟁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간 소송을 진행한 이후 거래 규모를 차츰 줄여 왔으나, 지난달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 사장이 BOE,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와 접촉하면서 내부 고객사를 둔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BOE 입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중요한 고객사가 될 수 있어 당연히 만나실 것으로 본다"며 "결국 고객이 만족하는 기술과 가격으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이를 해낼 수 있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신규 폼팩터로 주목받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폼팩터 크기도 바뀌고 있고, 삼성전자에서도 (오늘 언팩에서)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내놓는 것으로 안다"며 "또 다른 차원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런 의미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품질과 내구성 측면에서 기술력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달 초 발표한 아산 내 67조원 투자 발표의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 앞에서 약속한 내용인 만큼 바로 (2단지 투자 재개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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