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장] 日먹킷리스트 주인공, 韓상륙…오하요가 밝힌 한국 진출 전략은

장주영 기자

7월21일 ‘오하요 브륄레 밀크 미디어 이벤트’에 참석한 연사들의 모습.[사진=장주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이제 일본 현지에서 ‘이것’을 찾기 위해 편의점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바삭한 캐러멜 층을 깨뜨리면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이 드러나는 오하요유업의 ‘브륄레 밀크’가 그 주인공이다. 가수 아이유가 직접 먹방을 찍고, 소셜미디어에서는 간단 레시피가 유행하는 등 인기를 끌며 ‘일본 먹킷리스트’로 꼽혀왔던 브륄레 밀크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21일 오하요유업주식회사는 서울 명동 커뮤니티 마실에서 ‘오하요 브륄레 밀크 미디어 이벤트’를 열어 오하요유업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후지모토 아츠시 오하요유업 이사회장, 오가와 케이스케 이사,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 저스틴 리 제이엘 디저트 바 오너 셰프 등이 참석했다.

브륄레 밀크는 일본 편의점에서 대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은 제품이다. 크렘브륄레의 바삭한 캐러멜 층을 아이스크림 위에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특유의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약 7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

7월21일 ‘오하요 브륄레 밀크 미디어 이벤트’에서 발언 중인 오가와 케이스케 오하요 유업 이사 [사진=장주영 기자]

이미 현지에서 디저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하요 밀크는 다음 성장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꼽는다. 오가와 케이스케 오하요유업 이사는 “향후 10년 동안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으로, 그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성공이 곧 글로벌 진출 확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이미 방일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편의점에서 많이 찾고 있는 제품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프리미엄 디저트의 수요가 높고 카페 문화가 잘 형성된 곳인 만큼, 빠른 유행과 트렌드 변화에도 적응하며 유일무이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하요유업의 이러한 자신감은 지난 2024년 선보인 ‘저지우유 푸딩’ 흥행에서 비롯됐다. 저지우유 푸딩은 일본 전체 우유 생산량의 약 0.8%에 불과한 저지 원유를 사용한 제품으로,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세븐일레븐 디저트 단품 매출 1위에 오르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7월21일 ‘오하요 브륄레 밀크 미디어 이벤트’에서 발언 중인 조수경 코리아세븐 상품본부장 [사진=장주영 기자]

조수경 코리아세븐 상품본부장은 “저지우유 푸딩은 지난해 출시 이후 디저트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올해도 단품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4년 푸딩 출시 이후 세븐일레븐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약 30% 성장했고 올해는 약 60%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저트는 글로벌 상품 소싱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카테고리이자 20~30대 여성 고객을 확보하는 핵심 상품군”이라며 “브륄레 밀크 역시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디저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륄레 밀크의 국내 출시는 생산 능력 확보와 냉동 물류 체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이뤄졌다. 오하요유업과 코리아세븐은 저지우유 푸딩을 국내에 선보인 이후, 2025년부터 냉동제품 배송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 및 콜드체인 체계를 마련해 왔다.

오가와 이사는 “한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당분간의 목표”라며 “브륄레 밀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7월21일 ‘오하요 브륄레 밀크 미디어 이벤트’에서 진행된 테이스팅 세션 [사진=장주영 기자]

현장에서는 브륄레 밀크 테이스팅 세션도 진행됐다. 제이엘 디저트 바 오너 셰프로 있는 저스틴 리 셰프가 직접 아이스크림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했다. 부드러운 원유와 달콤 바삭한 캬라멜에 고소한 피스타치오나 상큼한 체리, 초콜릿 시럽 등을 더해 먹는 형식이다.

한편 브륄레 밀크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6500원으로 냉동 콜드체인 물류비와 관세 등을 반영해 책정됐다. 양사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후지모토 아츠시 오하요유업 이사회장은 “세븐일레븐과의 든든한 파트너십을 통해 오하요브륄레밀크만의 특별한 매력을 한국의 더 많은 소비자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의 출시는 목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오래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