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인력 늘렸지만 주관 성과는 아직”...유안타증권, 딜 경쟁력 시험대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 [사진=유안타증권]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유안타증권이 경쟁 증권사 출신 기업금융(IB) 인력을 잇달아 영입하고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IPO 등 여러 부문에서 실적이 미진한 편이다. 이에 IB 내 다양한 부문에서 인력 수혈과 조직개편 효과를 주관 실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이경재 전 KB증권 커버리지2부서장을 기업금융1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연대호 전 KB증권 기업금융2본부장을 기업금융사업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실무 인력도 경쟁사 출신으로 보강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12월 대신증권 출신 박정훈 차장을 영입한 데 이어 KB증권 출신 엄태호 차장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기업금융3팀에서 기업 실사와 주관 업무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도 기존 기업금융사업부문 산하 1본부 체제에서 2본부 체제로 확대했다. 연 전무가 기업금융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이경재 상무와 김홍섭 상무보가 각각 기업금융1·2본부를 맡는 구조다.
유안타증권 공시에 따르면 기업금융사업부문은 유상증자와 유가증권 인수, 구조화금융, 인수금융, 기업공개(IPO) 등을 담당한다. 회사는 재무제표 계정과 별도로 수익원을 위탁영업과 금융상품, 자산운용, 인수영업, 자금수지, 기타 등 6개 부문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인력과 조직을 확대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경쟁사 대비 아직 미진한 편이다.
유증 부문에선 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3월 진행된 대한광통신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증에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회사를 맡았으며 두 증권사는 일반공모 후 발생한 최종 실권주를 잔액 인수하는 구조로 계약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피엠티의 375억9000만원 규모 유상증자에서도 KB증권이 대표 주관회사를,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를 맡았다. 유안타증권의 인수 예정 금액은 약 150억4000만원으로 전체 모집액의 40% 수준이었다.
이어 지난 4월 말엔 페니트리움바이오 유증 건을 대표 주관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6월에도 610억원 규모의 SG 유증을 대표 주관하기로 했다.
다만 다른 부문에선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IPO의 경우 주관 실적이 전무하다. 이에 신규 영입된 인력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딜 발굴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력 영입과 조직개편의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규 인력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증 이외의 부문에서 퍼포먼스를 낼 필요가 있으며 필요하면 추가 인력 수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대출채권 유동화와 유증, 인수금융 거래 등을 통해 기업금융 부문의 수익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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