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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속, 반도체 반등…美·이란 군사충돌·유가상승 악재

이상일 기자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 내렸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차질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만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1포인트(0.19%) 내린 7443.2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17포인트(0.05%) 내린 2만5508.07에 마감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주 기록한 큰 폭의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국내 증시의 반도체 섹터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이날 2% 가까이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텔도 2.13% 올랐다.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는 초반 강세를 유지하지는 못했으나 0.23% 오르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60% 상승으로 마쳤다.

이밖에 아스테라랩스는 1.9%, 테라다인은 3.5% 올랐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는 1.6% 상승했다. 밴에크반도체ETF(SMH)는 소폭 올랐다.

이날 반도체 섹터의 반등은 이번 주 예정된 알파벳, 테슬라, 인텔, IBM의 실적 발표와 함께 그들의 투자 계획에 대한 기대때문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최근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빠졌던 반도체 주가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향후 투자 시나리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실적 발표때까지는 지켜보자는 시장 심리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9.22달러로 전장보다 1.27%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23달러로 전장보다 0.90% 상승했다.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6월11일 이후, WTI는 6월12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이 이란과의 교전으로 병사 1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이후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미국과 외교적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공급 불안은 커졌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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