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중동사태 악화, 국제유가·증시 불안 우려↑…이란 공격에 미군 2명 전사·1명 실종

왕진화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AFP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휴전 국면을 기대했지만 중동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의 불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병사 2명이 전사했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공격이 이뤄진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요르단 아즈라크 공군기지가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군사시설을 7일 연속 공습했고, 이란은 요르단과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겨냥해 대응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군사적 충돌도 한층 격화하는 양상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이번까지 모두 16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430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이 전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피해는 지난 7일 이란의 민간 선박 공격 이후 사실상 휴전이 무너진 뒤 발생한 첫 미군 전사 사례이기도 하다. 미국 내 반전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을 한층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부사령부는 이 밖에도 부상한 미군 4명이 요르단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경상자들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전사자 신원은 유족 통보 절차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