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확산…이재명 대통령 "화재 진압 총력" 당부

7월18일 인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찰청(UTIC)]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진압과 함께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8층 건물로, 연면적은 29만9천㎡(약 9만평)에 달한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이날 오후 현장 브리핑에서 "화재가 발생한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확대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25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오후 3시 15분에는 전국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관 등 인력 386명과 장비 142대가 투입돼 12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 과장은 "센터 내부 공간이 매우 넓고 짙은 연기와 고열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내부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래층으로의 연소 확대에 대비해 수시로 온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관계자 등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진화 작업을 하던 40대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도 서부경찰서장을 현장 지휘관으로 지정하고 경찰관 85명을 투입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현장 통제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받고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등에 긴급 지시를 내려 "이번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현장 통제와 주민 안내, 필요시 주민 대피 등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소방청에는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내부 붕괴 등 2차 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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