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DD퇴근길] “먼저간다”…앤트로픽, 1조달러 몸값 들고 증시행

채수웅 기자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이 이르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투자자 사전 면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계획대로면 라이벌 오픈AI와 중국 딥시크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전망입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투자 유치 당시 이미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아 오픈AI를 앞선 바 있는데요. 이번엔 1조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앤트로픽의 성적은 향후 오픈AI와 딥시크 등 후발 기업의 상장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서두르는 것도 AI 투자 열기가 식기 전에 최대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계산으로 읽힙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자사 모델 접근을 일시 제한했던 전례가 있어 상장 과정에서 정부와의 관계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기사원문 : "앤트로픽, '1조달러 IPO' 시동… 오픈AI보다 먼저 증시 간다" (구아현 기자)

[사진=나노바나나2 생성]

메모리 가격 상승에 공공IT사업 몸살

메모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공공 IT사업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버 가격이 1년 새 최대 2~4배 뛰었는데 공공사업은 총사업비가 계약 시점에 확정되는 구조여서 그 차액을 고스란히 중소·중견 IT기업이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A공공기관 사업은 서버 3대 값이 1억4000만원, B지자체는 1억5800만원이 더 들었는데도 예산은 그대로였습니다. 결국 기업들은 사양을 낮추거나 브랜드를 바꾸며 버티는 중입니다.

단순히 장비가격 상승 문제로 볼 것이 아닙니다. 아파트 재건축 하다보면 자재비가 올라 전체 공사비가 상승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데 공공IT사업에서는 그 변동분을 반영할 조항 자체가 없는 게 문제입니다.

인프라 구축이 예산 부족으로 밀리면 그 위에 올라갈 에이전틱 AI 도입도 자동으로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재정 여력이 약한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일수록 AI 전환 속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때 입니다.

기사원문 : "AI스택플레이션④] 메모리發 단가 폭등에 공공 IT사업 직격탄…제안·조달가 역전도" (박재현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월1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AI데이터센터·피지컬AI' 관련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AI 누가 만드나…통신·포털·스타트업 합종연횡 시작

정부의 '모두의AI' 사업을 두고 통신사·포털·AI스타트업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카오·LG유플러스·이스트소프트가 참여를 공식화했고 네이버·SK텔레콤·KT·업스테이지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8월 2~3개 사업자를 뽑아 GPU 최대 512장을 지원하고 12월까지 전 국민용 AI 챗봇을 내놓게 할 계획인데요. 사업 평가 기준은 자체 모델 성능보다 서비스 안정성, 이용자 확보 및 유지 전략 등 종합적 역량을 평가하게 됩니다.

통신사와 포털은 이미 수천만 명이 쓰는 진입로(카카오톡, 통신망)를 갖고 있어 유리하지만 혁신 속도는 스타트업이 빠르죠. 그래서 나오는 게 '연합전'입니다. 모델 잘 만드는 곳과 이용자 많은 곳이 손잡는 구조인데 누가 이 컨소시엄의 주도권과 이용자 데이터를 쥐느냐가 진짜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모두의AI②] 통신·포털·AI기업 합종연횡 구도 관심집중…독파모 컨소 우정 이어질까" (오병훈 기자)

사상 최대 실적 찍고 증시 하차…더존비즈온, 왜 상장폐지를 택했나

더존비즈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매출 4463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을 기록하고도 스스로 상장폐지를 선택했습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EQT가 만든 특수목적법인이 지분 100%를 인수하며 비상장사로 전환한 건데요. 회사는 기존 ERP 사업을 발판 삼아 기업 AI 전환(AX)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실적이 잘 나오는데 왜 증시를 떠날까요? 상장사는 분기마다 성적표를 공개해야 하고 주주 눈치도 봐야 하지만 비상장이 되면 단기 실적 압박 없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EQT가 통상 5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하는 곳이라는 점도 "당장 돈 벌기보다 체질부터 바꾸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만 공시 의무가 줄어드는 만큼 이후 투자 성과를 시장이 얼마나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기사원문 : "사상 최대 실적 뒤 상장 떠난 더존비즈온…EQT 체제서 AX·글로벌 확장" (이안나 기자)

더존을지타워 [ⓒ 더존비즈온]

"단서만 던지면 AI가 알아서 해킹"…사이버전, 판이 바뀌었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가 로템 핀켈스타인 체크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을 인터뷰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핀켈스타인 부사장은 프론티어 AI 모델이 이제 해킹 전문가 없이도 공격을 설계·실행하는 단계에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공격자들은 AI 사용 비용을 아끼려 아예 계정을 탈취해 피해자에게 비용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랜섬웨어 조직들은 AI로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까지 찾아내 신고 협박 카드로 씁니다. 올해 5월 랜섬웨어 공격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는데 아시아는 119%나 급증했습다고 합니다.

예전엔 해킹이 일종의 전문 기술직이었다면 이제는 AI가 통역사이자 실행자 역할까지 하면서 언어와 기술 장벽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자들이 AI 사용료를 아끼려 계정 탈취까지 하고 있다니 기업보안팀이 해야 할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사원문 : "'해킹 단서만 주면 공격 끝'…사이버전 판도 뒤집은 '프론티어 AI'" (김보민 기자)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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