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실행 주체를 에이전트로"…세일즈포스, 올 3분기 신규 에이전트 2종 출시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7월16일 열린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박재현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세일즈포스가 마케팅 실행 주체를 사람에서 AI 에이전트로 전환하는 '헤드리스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 전략의 핵심인 목표만 입력하면 캠페인을 자동 설계하는 '마케팅 볼스 에이전트'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기반으로 채널별 콘텐츠를 생성하는 '콘텐츠 에이전트'도 3분기 출시한다.
16일 세일즈포스코리아는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 2026'에서 이 같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환영사에서 에이전틱 전환을 화두로 제시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BCG·맥킨지는 은행권 수익성이 AI 에이전트로 2030년까지 30% 이상 오르고, 제약 산업 워크플로의 85%가 AI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운영 효율화가 아니라 비즈니스 성장의 엔진이라는 설명이다.
세일즈포스도 3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가동하며 220만건 이상의 고객 서비스 케이스를 처리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72조원이다.
마케팅 솔루션의 난립이 마케터의 생산성을 갉아먹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중소기업은 10~20개, 중견기업은 50개, 대기업은 120개 이상의 마케팅 솔루션을 동시에 쓰는 게 현실이다.
여러 툴을 오가며 발생하는 컨텍스트 스위칭 시간만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5주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됐다. 소프트웨어 사용 주체가 사람에서 에이전트로 옮겨가면서 그래픽 UI의 중요성은 줄고, 기업이 가진 고유한 업무 프로세스와 노하우, 즉 컨텍스트가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컨텍스트를 실제 실행으로 옮긴 첫 사례가 슬랙 기반 캠페인 실행이다. MCP 서버를 통해 AI 클라이언트와 마케팅 클라우드 API를 연결해 세그먼트 구성부터 여정 활성화, 메시지 발송까지 모든 마케팅 액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세일즈포스는 올해 3분기 마케팅 볼스 에이전트를 출시한다. 예산과 타깃 등 조건만 입력하면 채널별 캠페인을 자동 설계하고, 실행 중에도 성과를 모니터링해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이나연 세일즈포스코리아 영업대표는 "믿을 만하고 손쉬운 작업은 에이전트에게 반복적으로 시키고, 중요한 의사결정은 마케터가 직접 개입해서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마케팅 볼스 에이전트가 설계할 캠페인에 들어갈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콘텐츠 에이전트도 출시한다.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학습시켜 이메일, SNS 등 채널별 콘텐츠를 한 번에 생성하는 기능이다. 세일즈포스가 최근 인수한 헤드리스 CMS 기업 콘텐트풀 기반으로 구축된다.
B2B 영역에서는 웹사이트 방문자를 응대하는 SDR 에이전트 '퀄리파이드'가 소개됐다. 세일즈포스 글로벌 사이트에 적용한 지 37일 만에 채팅의 68%를 유의미한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커머스 영역에서는 챗GPT·제미나이와 연동한 상품 추천 파일럿 결과도 공개됐다. 미국 내 40여개 커머스 고객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진행한 결과 주문 수가 13%, 전환율이 5% 늘었다. 미국에서는 8월 정식 기능이 출시되고, 국내 도입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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