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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전량 확보…아틀라스 상용화 속도

윤서연 기자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아틀라스.[서진=현대차그룹]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낸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모두 행사하면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16일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그룹에 속한 각 주주사는 내부 절차에 따라 지분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는 현대차그룹의 장기 로보틱스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투자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해 제조 공정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부품 분류 작업에 적용해 현장 운영과 신뢰성을 검증한 뒤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을 기존 지분율대로 인수하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참여한 HMG Global LLC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은 56.3%에서 62.5%로 높아진다. 현대글로비스는 12.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5% 안팎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공개(IPO) 시 정의선 회장의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향후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사업 비전 아래 안전과 품질 중심의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로봇을 인류의 진보를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un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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