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안철수 “오세훈 시장이 병풍인가…李대통령, 서울시민께 사과해야”

김남규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제지한 것을 두고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를 병풍처럼 앉혀놓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지난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발언을 신청했지만, 한성숙 국무총리는 ‘서류로 받겠다’며 제지했고 이 대통령도 ‘그 얘기는 나중에 하라’며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면서 서울시장을 국무회의에 왜 참석시킨 것이냐”며 “생중계 카메라 앞에 세워둘 병풍이 필요했던 것이냐”고 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부동산 민심을 듣겠다며 국민 의견 수렴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려놓고도, 정작 부동산 문제의 최전선에 있는 서울시장의 의견은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의 육성마저 서류로 대신하라는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듣겠느냐”며 “이 대통령이 지지했던 정원오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보복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원오 시장이었다면 문서로 제출하고 나중에 말하라며 면박을 줬겠느냐”며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대통령은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국무회의 생중계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칭찬하고 웃는 국무회의를 더는 중계할 필요가 없다”며 “전파 낭비이자 세금으로 만든 부조리극”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천만 서울시민에게 사과하고 국무회의로 가장한 연극을 중단해야 한다”며 “어린이 학예회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