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드론·UAM 박람회 참가…미래 항공 청사진 제시

2026 드론·UAM 박람회 전시 부스.[사진=대한항공]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AI가 전투기를 조종하고 로봇이 항공기를 점검하는 미래 항공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항공 산업의 경쟁 축도 여객 운송에서 AI와 무인화·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15일 대한항공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항공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드론과 미래항공교통(UAM) 분야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 대한항공은 AI와 무인기 플랫폼·디지털 MRO·UAM 통합 운영 솔루션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술은 AI가 전투기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조종 체계인 'AI 파일럿(AI Pilot)'이다. 대한항공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 시험 기체도 함께 전시한다. AI가 여러 무인기를 통합 운용하는 미래형 무무인(無無人) 복합 체계 구축이 목표다.
UAM 시대를 대비한 통합 관제 기술도 공개한다.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어크로스(ACROSS)'는 도심 하늘길에서 운항하는 UAM 기체들의 비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통합 운용·관제 솔루션이다. 다수의 기체가 동시에 운항하는 환경에서도 충돌을 방지하고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디지털 MRO 기술을 선보인다. 항공기 상부를 점검하는 '인스펙션 드론'과 지상을 이동하는 '인스펙션 로버'가 함께 항공기 외관을 촬영하면 영상이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AI가 이를 분석해 1㎜ 크기의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낸다.
대한항공은 이 기술을 통해 기존 약 10시간 걸리던 항공기 외관 검사 시간을 1시간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조199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34%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항공 운송 사업뿐 아니라 무인기·UAM 등 미래 항공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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