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기록하면 독서량 1.9배"…잘파세대, 디지털로 독서 습관 바꿨다

이신형 kt 밀리의서재 무제한독서팀장이 7월15일 열린 '데이터로 읽는 2026 상반기 트렌드' 미디어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채성오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전자책·오디오북·요약 콘텐츠를 넘나들며 독서를 일상적인 취향 표현과 기록 활동으로 확장하고 있다. 책을 읽은 뒤 감상을 남기거나 여러 기기를 연동한 이용자일수록 독서량·접속 빈도·구독 지속률도 높게 나타났다.
이신형 kt 밀리의서재 무제한독서팀장은 15일 열린 '데이터로 읽는 2026 상반기 트렌드' 미디어 세미나에서 약 10년간 축적한 회원들의 콘텐츠 탐색·독서·기록 데이터를 공개했다.
밀리의서재가 최근 3년간 성인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독서량은 6.8권으로 한국 성인 평균 0.3권의 22배였다. 월평균 독서 시간도 295.4분으로 한국 성인 평균 22분보다 13.4배 길었다. 회원들은 월평균 7.2일가량 독서 콘텐츠를 이용했다.
잘파세대의 독서는 '읽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 한 줄 리뷰, 별점, 감상 포스트 등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밀리의서재에 쌓인 누적 하이라이트는 4억4000만건, 한 줄 리뷰는 100만6318건에 달했다. 기록 기능을 이용한 회원의 월평균 열람 도서는 9.8권으로 미이용 회원 5.1권의 1.9배였다.
첫 기록을 남긴 달에는 독서량이 직전 3개월 평균 6.2권에서 8.6권으로 38% 증가했고, 6개월 뒤에도 7.4권으로 기록 전보다 19%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록을 지속한 회원은 월평균 9.9권을 읽었지만 기록을 중단한 회원은 5.3권까지 감소했다.
콘텐츠 소비 방식도 다변화됐다. 10대는 소설과 몰입도 높은 서사를 즐겼다면 20대는 세계문학전집 등 고전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종이책을 읽다가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으로 이어 보는 '밀리 페어링' 이용자는 월평균 13.5권을 열람해 단일 기기 이용자 7.2권을 크게 웃돌았다.
요약 콘텐츠 이용자 역시 월평균 13.3권을 읽고 12.6일 접속했으며 연속 구독률은 전자책만 이용한 회원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이 팀장은 "잘파세대에게 독서는 읽고 끝나는 행위가 아니라 읽고 쓰고 찍고 공유하며 취향을 표현하는 경험"이라며 "상황과 장소, 기기가 바뀌어도 독서가 끊기지 않고 일상의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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