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AI시대, 데이터 활용력이 경쟁력”

7월 1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2026년 상반기 그룹 AI·데이터 혁신 세미나'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14일 AX(AI 전환)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자 상반기 그룹 AI·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고, 실전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KB AI Lab’을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KB AI Lab은 그룹 AI 교육체계인 ‘KB AI Academy’ 최고 과정(AI Expert)을 수료한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프로젝트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실제 현업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2주간의 심화 교육 이후 약 10주간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구조로, 실제 서비스 개발 절차에 맞춰 진행되며 교육생들은 현업 문제 해결과 서비스 개발 경험까지 함께 축적할 수 있다.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존 AI 교육과 차별화된다. 프로젝트 후 수료자는 각 소속으로 복귀해 프로젝트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등 AI 활용 문화를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은 KB AI Lab을 그룹 전 계열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업 중심의 AI 실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AI 시대에는 모든 경험이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며 “KB금융이 AI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인재 육성을 아끼지 않고, 임직원 모두가 끊임없이 학습하고 성장하며 AI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B금융의 AI 전략인 ‘KB With AI’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와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KB금융의 주요 혁신 사례들이 소개됐다.
세미나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 계열사에 생중계됐다. 임직원을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업무 혁신 사례로 공유된 ‘KB DAVIS’, ‘AI Dev 센터’ 등을 직접 체험했다.
KB DAVIS는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시각화한 보고자료까지 제공하는 ‘개인화된 AI 데이터 분석 에이전트’다.
AI Dev 센터는 AI 에이전트가 개발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통합 개발 환경으로, 개발자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설계와 코드 작성, 테스트 등을 수행한다. 개발자는 결과를 검증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의 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KB국민상권활성화지수도 발표됐다. 이 지수는 금융데이터와 매출 현황, 개·폐업 정보 등 상권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전국 주요 상권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상권 분석 서비스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 등에 활용된다.
KB금융 관계자는 “KB With AI는 AI를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함께 일하며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동반자로 활용하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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