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차기작 쓰고 있어…쓰고 싶은 소설은 3편”

조은별 기자

작가 한강이 7월 12일(현지시간) 제80회 아비뇽 연극 축제에서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끝난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현재도 글을 쓰고 있어요. 쓰고 싶은 소설이 3개 있는데 저는 빨리 완성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리고 있는 제80회 아비뇽 연극축제의 ‘작가와의 대화’ 행사에서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 공개적인 외부 활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한강 작가는 차기작 소설 주제에 대해 "얘기하면 신비로움이 사라지니 '쓰고는 있다' 정도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강 작가는 자신을 '정치적 작가'로 보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정치적 글쓰기와 내면적 글쓰기는 나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 작가는 “‘채식주의자’는 마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것도 굉장히 정치적인 소설이고, ‘소년이 온다’는 사람들이 사회적 소설이라 부를 수 있겠지만 제게는 굉장히 개인적인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한강 작가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올해 아비뇽 연극 축제의 초청 언어로 한국어가 선정되면서 주요 인사로 초청됐다.

오는 15∼16일에는 교황청명예극장에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낭독 공연이 열린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낭독자로 참여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한강 작가의 독립서점 ‘책방 오늘’ 폐업 직전 서점을 찾았고 이날 ‘작가와의 대화’ 자리에도 참석하는 등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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