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부족 파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3년 만에 2분기 최저치

샤오미 17T와 갤럭시S24플러스. 샤오미17T가 살짝 더 두껍다. [사진=옥송이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2013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램(DRAM)과 낸드(NAND) 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BOM) 부담이 커진 제조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중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요 둔화가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유치로 소비자 가전용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점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이 시장 위축을 심화시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와 울트라 모델의 판매, 인디아 및 중동 시장에서의 프로모션이 출하량을 견인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며 점유율 20%를 확보했다. 아이폰 17 시리즈의 수요와 가격 동결 정책이 유효했으나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다. 샤오미(12%), 오포(11%), 비보(8%) 등은 중저가 제품군의 원가 압박으로 인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비율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5위권 밖에서는 구글이 16%, 화웨이가 6%의 성장세를 보였다.
쉴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메모리 위기가 스마트폰 산업의 단일 최대 드래그 요인으로 부상했다"며 "과거 가격대에서 중저가 기기의 구조적 유지가 어려워짐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 마진 압박 수용, 구세대 모델 수명 연장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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