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매출 5조 첫 돌파…유가 상승에 영업이익 34%↓

대한항공 B737-900ER 항공기.[사진=대한항공]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대한항공이 여객과 화물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조199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973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2분기 여객 매출은 2조8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4억원 늘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한국발 여행 수요는 다소 둔화했지만 중동 경유 환승 수요와 방한 수요가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주요 노선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화물 매출은 1조5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5억원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K뷰티 수출 호조로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부정기편 운영을 확대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는 유류할증료 인하와 여름 성수기 효과로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발 수요도 회복되면서 양방향 여객 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물 부문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를 적극 확보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하반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도 본격화한다. 조직과 운항 체계·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통합이 마무리되면 중복 노선과 운영 효율화로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브랜드 통합과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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