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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신철강 조치 시행…산업부, 철강업계 현장 점검

황진현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업계 간담회를 열고 한·EU 철강 쿼터 협상 결과를 공유한 뒤 EU 신철강 조치 시행에 따른 수출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부]

[디지털데일리 황진현기자] 유럽연합(EU)이 철강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정부가 한국 철강 업계의 EU 시장 접근 기반을 확보하고 수출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찾아 EU 신철강 조치 시행 이후 대(對)EU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업계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EU는 지난 1일부터 신철강 조치를 시행하며 연간 무관세 수입 물량을 기존 3382만톤에서 1835만톤으로 약 46% 줄이고,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정부는 EU와의 협상을 통해 한국 전용 국가 쿼터 207만3000톤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258만 톤보다 약 19.7% 감소한 규모로, EU 전체 무관세 물량 감소 폭에 비하면 한국의 시장 접근 기반을 상당 부분 유지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이와 별도로 국가 간 경쟁 방식의 공용 쿼터를 통해 최대 173만6000톤을 추가 활용할 수 있다.

간담회에서는 국가 쿼터와 공용 쿼터 활용 방안, 품목별 수출 전략, 현장 애로 사항을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확보한 쿼터를 최대한 활용해 수출을 확대하고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hjh790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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