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관 1조7000억원 순매수…코스피 2.5%·코스닥 5.5% 급반등

김남규 기자

코스피가 전장보다 184.03p(2.52%) 오른 7,475.94로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4.7원 내린 1,501.4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3.43p(5.47%) 오른 837.4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반등했다. 기관이 양 시장에서 1조7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반도체와 금융,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코스피는 2% 넘게, 코스닥은 5% 넘게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03포인트(2.52%) 오른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7704.9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거래대금은 31조157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43.43포인트(5.47%) 오른 837.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845.88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은 6조8640억원이었다.

수급은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131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82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7723억원, 코스닥에서 424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각각 3226억원, 1602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에서는 최근 이틀간 이어진 급락으로 가격 부담이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주와 성장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반으로도 상승세가 확산됐다. 코스피에서는 802개 종목이 상승했고 9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1488개 종목이 오르고 204개 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52%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99%), 현대차(2.69%), 삼성바이오로직스(5.28%), 삼성생명(4.45%), 삼성전기(6.10%), SK스퀘어(6.18%), KB금융(7.58%)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27%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100지수는 2.24% 오른 9385.25, 코스피200지수는 2.30% 상승한 1196.69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160개가 상승하며 대형주 전반으로 반등세가 확산됐다.

코스피200선물(9월물)은 2.62% 오른 1210.50에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630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738계약을 순매도했다.

다만 이날 반등에도 이번 주 초 기록한 급락분은 아직 모두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지난 7~8일 이틀간 약 10% 하락한 뒤 9~10일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지수는 여전히 지난 4일 종가 수준을 밑돌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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