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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보고 바로 출발"…티맵, '내비 앱' 울타리 넘는다 [현장]

채성오 기자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가 7월9일 오전 진행한 미디어스터디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채성오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티맵모빌리티가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을 넘어 장소를 발견하고 검증한 뒤 이동·기록·공유까지 이어지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서비스 외연을 넓힌다.

그 핵심 기능으로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장소 탐색과 길안내를 바로 연결하는 '티맵 숏폼'을 차주 최신 티맵 버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9일 오전 진행한 미디어스터디에서 "티맵은 운전할 때 차량 안에서 이동 직전에 켜고, 이동이 끝나면 바로 이탈하는 사용성이 기본이었다"며 "이동 전 장소를 탐색하고 이동 후에는 경험을 기록·공유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단순히 운전뿐 아니라 이동을 떠올리는 모든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티맵 숏폼은 이용자가 맛집, 카페, 여행지, 운전 팁, 블랙박스 영상 등 이동·장소 중심의 짧은 영상을 시청하다가 곧바로 해당 장소의 상세 정보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 CPO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장소를 발견해도 상호명을 확인하고 다시 검색한 뒤 맞는 장소인지 크로스체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티맵에서는 숏폼 하단에 장소가 자동 노출되고 여러 장소가 담긴 경우에도 리스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숏폼을 본 이용자는 해당 장소의 AI 요약, 리뷰, 메뉴, 주차 정보 등을 확인한 뒤 관심 장소로 저장하거나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 CPO는 이를 두고 "연결성 있는 심리스한 경험이 기능적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초기 콘텐츠는 티맵 인증 크리에이터와 파워유저를 중심으로 확보하고 향후 일반 이용자 참여와 개인화 추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가 숏폼을 내세운 배경에는 장소 탐색 서비스 '어디갈까'의 성장세가 있다. 전 CPO에 따르면, 어디갈까는 지난 5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50만명 수준까지 성장했다. 내비와 어디갈까를 함께 이용하는 교차 MAU도 34% 늘었다. 주행한 이용자만 남길 수 있는 '주행 인증 리뷰'는 누적 리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월평균 16%씩 증가하고 있다.

전 CPO는 "어느 플랫폼에서 장소를 발견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티맵에 와서 마지막으로 검증하고 티맵으로 이동하는 사용성을 만들고 싶다"며 "장소 검색은 메뉴, 분위기, 이용자 경험 등을 꼼꼼히 따지는 고관여 영역인 만큼 에이전트 검색의 핵심은 콘텐츠와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티맵은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 경험 콘텐츠를 자체 확보하고 있어 에이전트 검색 결과를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9월 어디갈까를 AI 기반 개인화 추천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동로그·오픈 프로필·팔로우 기능 등을 통해 이동 후 경험 공유도 강화한다. 차주에는 공항 주차장 내 빈자리 정보를 안내하는 '주차장 내비'를 김해·청주공항에 먼저 적용하고, 7월 마지막 주에 실시간 도보 길안내와 카바타 숍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 CPO는 "내비 고도화도 멈추지 않는다"며 "티맵을 AI 네이티브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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