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같다" 외신도 주목…현대차, 아반떼 승부수 통할까

디 올 뉴 아반떼.[사진=현대차]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현대자동차가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준중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공개 직후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디자인 변화를 잇달아 조명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에서 아반떼가 다시 젊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했다.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한층 과감한 외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공개 직후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디자인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신형 아반떼를 두고 "SF 영화 스타일의 새로운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카스쿱은 "슈퍼카를 연상시키는 펜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고 소개했고 잘롭닉은 "역대 가장 멋진 콤팩트 세단 디자인일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영국 오토익스프레스 역시 "N 비전 74 못지않은 존재감"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매체들은 전면부 'H-엣지 라이팅'과 입체적인 펜더 디자인·낮고 넓은 차체 비율이 기존 준중형차와 차별화된 인상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실내 역시 14.6인치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글레오 AI' 등을 적용해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가 이처럼 디자인 변신에 공을 들인 배경에는 국내 시장 변화도 자리하고 있다. 국내 승용차 시장은 SUV 판매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준중형 세단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시야와 넓은 적재공간을 갖춘 SUV로 이동하면서 세단 판매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럼에도 아반떼는 국내에서 '첫 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꼽힌다. 사회초년생과 2030세대는 물론 법인과 렌터카 시장까지 폭넓은 수요를 확보하며 현대차 내수 판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현대차 입장에서도 젊은 고객을 브랜드로 처음 유입시키는 핵심 모델인 셈이다.
이번 신형 아반떼는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콘셉트카를 연상시키는 과감한 조형과 첨단 디지털 사양을 더해 SUV로 이동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세단으로 돌리겠다는 의도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은 긍정적이다. 레딧과 유튜브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레트로하면서도 미래적이다" "부풀어 오른 펜더가 인상적이다" "세단을 산다면 첫 번째 선택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기본 모델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출시될 고성능 N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자인만으로 시장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아반떼처럼 상징성이 큰 모델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침체된 준중형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SUV 일변도의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를 새로운 엔트리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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