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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7년 상반기 '아이폰 에어 2' 배터리 용량 11% 늘린다

김문기 기자

(왼쪽부터)아이폰 에어, 갤럭시 S25 엣지 [사진=옥송이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2세대 아이폰 에어의 배터리 용량을 전 세대 대비 약 11% 늘려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 수명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슬림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아이폰 에어 2의 실리적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설계 구조 개편에 돌입했다.

중국 SNS 웨이보 유력 정보통인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이 유출한 공급망 예측 리포트에 따르면, 차기 모델에는 기존 아이폰 17 에어의 3149mAh보다 11% 가량 늘어난 3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는 단말기의 외형적 두께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내부 적층 패키징 공정을 고도화해 한정된 공간 내 배터리 밀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이 같은 배터리 공간 확보를 위해 애플은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아키텍처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술적 완충 지대를 마련하고 있다. 기술 업계 실사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이 기종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하는 컬러필터온인캡슐레이션(Co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공법은 편광판 대신 박막 봉지 위에 컬러필터를 직접 인쇄해 디스플레이 패널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확보된 유격 공간만큼 배터리 셀 부피를 늘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핵심 두뇌 역시 대만 TSMC의 차세대 2나노미터(nm) 미세 공정을 최초로 적용한 A20 프로세서를 실장해 전력 소비 효율성을 물리적 용량 확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럼에도 내부 설계 장벽은 여전히 높다. 애플은 기존 단일 광각 카메라 구조에 대한 소비자들의 카메라 성능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폰 에어 2에 초광각 렌즈를 추가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후면 카메라 모듈이 추가되면 메인보드 및 배터리가 차지할 물리적 프레임 공간이 급격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

부품 업계에서는 애플이 카메라 플레이토 내부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재설계하고 있으나, LG이노텍 등 주요 협력사들의 부품 수율 조율과 슬림 폼팩터 특유의 빡빡한 공간 제어로 인해 최종 배터리 실장 형태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만약 생산 공정이 안정화된다면 이 장치는 표준형 아이폰 18 및 보급형 아이폰 18E 모델과 함께 내년 봄 시장에 동시 투입된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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